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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잦은 비 날씨와 때늦은 꽃샘추위로 제주 역시 겨울 채소 재배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결국 이상 기후에 따른 피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이 한창인 양파밭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풍작을 기대했지만 평년에 비해 수확량이 1/6로 줄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양영숙/제주시 애월읍 : 비료값도 어마어마하게 들고, 묘종값, 인부값 이거 오늘 팔아서 이 사람들 일당 주기 딱 좋겠네요.]
다른 월동작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시설딸기와 토마토 생산량은 평년의 50% 수준으로 예상되고, 마늘도 7%가량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작황이 부진한 것은 잦은 비날씨와 갑작스런 한파에 따른 냉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들어 3월까지 석달동안 제주에 내린비는 평년보다 29~135mm나 많았습니다.
일조량도 지역에 따라 48~93시간이나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 작물 작황이 나빠졌고, 생산량이 크게 줄게 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요즘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결국 농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조사나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창택 의장/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 신속히 피해농작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농가의 한숨을 덜 특단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그나마 높은 소득을 올리던 겨울 작물이 이상기후 피해를 입고 있지만, 별 대책조차 없어 농민들의 걱정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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