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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처럼 힘없이 무너져"…학생 희생자 많았다

표언구

입력 : 2010.04.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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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 칭하이성의 강진이 예전 쓰촨성 대지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실 시공된 학교 건물이 맥없이 무너져 학생들이 희생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대원 : 들것을 밑으로 밀어요. 다리는 만지지 말아요.]

17시간 동안 건물 더미 아래 갇혀있던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 계속된 밤샘 구조작업 끝에 곳곳에서 극적인 구조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조심 조심.  눈 위험하니까 감아야 됩니다.]

부서진 학교 건물에서도 초등학생 23명 등 학생 43명이 구조됐습니다.

쓰촨 대지진과 마찬가지로 칭하이에서도 학교 건물들이 두부처럼 힘없이 무너져 내려 학생 희생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아직도 매몰돼있는 학생들이 상당수라며 부실 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장샤오천/위수현 소방구조대 부대장 : 오후 5시쯤 티베트어로 대화를 나눴는데 아래에
아직도 15명에서 16명의 학생들이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7백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희생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 전·후 마을을 촬영한 위성사진도 공개돼 이번 강진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150여 차례나 여진이 계속되면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군·관·언론이 총동원돼 쓰촨 대지진에 버금가는 재난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시설과 의약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상하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지진을 보며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일어 났던 쓰촨 대지진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