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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걸 알면서도 결코 희망을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가족들은 이 기막힌 현실에 다시 한 번 오열했습니다. 평택 2함대 사령부는 지금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소식이 끊어진 지 20일, 꿈에도 못잊던 아들과 남편의 얼굴을 드디어 볼 수 있을까.
착잡한 심정으로 실종자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모였습니다.
[실종 장병 아버지 : 제 아들이 거기 있으면 좋겠어요. 그 안에서 나오기만을 바라는 거죠.]
일부 가족들은 숨진 채 돌아올 장병들에 대해 예우를 갖추겠다며 상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정국/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우리 식구가 돌아올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부분이 제일 불안하기 때문에 굉장히 안에 분위기는 무겁고 착잡합니다.]
TV 중계방송에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던 가족들에게 실종자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비보가 잇따라 전해지자, 실낱 같던 희망은 가슴 저린 낙담으로 바뀝니다.
[실종 장병 큰아버지 : (아이 엄마가) 음식을 먹지 못하고, 영양제조차 맞기를 거부하고 누워만 있습니다. 시신이라도 온전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죠.]
생존 장병을 끌어안고 아들이 살아있을 거라며 눈물을 참던 서대호 하사의 어머니 안민자 씨는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아들 소식에 오열했습니다.
가족과 전우들의 간절한 기원에도 불구하고 끝내 유명을 달리한 채 되돌아온 실종 장병들로 인해 평택 2함대 사령부는 깊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배문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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