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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자 가족 "실종자 모두 발견되길"

입력 : 2010.04.15 16:12


천안함 침몰사고 생존 승조원과 가족들은 15일 매스컴을 통해 함미 인양과 실종자 시신 수습과정을 지켜보면서 실종자 전원이 선내에서 발견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었다.

생존자 가족 중 일부는 실종 장병과 가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서 차마 TV화면을 보지 못하고 라디오로 인양 및 수습 과정을 접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하반신 경련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된 동료를 업고 구조했던 서보성 하사(21)는 "TV를 통해 인양 작업 등을 처음부터 지켜봤다"며 "저를 잘 챙겨준 선배님들이…"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김현용 중사의 아버지는 "여러 사람이 희생됐을 거라는 생각에 아침부터 기분이 우울해 TV를 켜지 못했다"면서 "인양된 함미에서 수습된 시신 신원과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이 빨리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은혁 하사의 어머니는 "오전부터 라디오에서 인양 소식을 들으며 실종된 44명이 함미에서 발견되기를 기도했다"며 "실종된 아들의 동료들과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연규 하사의 아버지는 "화면을 통해 선체를 끌어올리는 장면을 지켜보며 착잡한 심정이었다"면서 "함미를 올릴 받침대가 부러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인양작업 현장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잘 마무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길 상사의 부인은 "같은 장병가족 입장에서 마음이 안타까워 TV를 끄고 라디오를 통해 함미 인양 소식 등을 들었다"며 "선내에서 발견된 장병들의 신원이 확인돼 속히 가족 품에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생존자 가족은 "시신 수습과정에서 유실 등 불상사가 없기만 바라고 있다"면서 "실종자도 모두 기적처럼 살아서 상봉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고 탄식했다.

(평택=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