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15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10만달러를 준 것 같다고 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발언의 진위와 상관없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해 민주당 의원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에 대한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증인신문조서의 내용을 따지며 "민주당 의원에게 10만불을 줬다는 얘기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추궁하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검사가 곽 전 사장에게 유도신문한 것을 (법무부 실무자가) 법무장관에게 제대로 보고를 안해 법무장관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10만불을 줬다'고 답변하게 된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이 장관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도 "제가 (이 장관에게) 보고를 잘못 드린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장관은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10만 달러를 줬다는 최초의 진술과 관련, "(곽 전 사장은) 검찰이 다시 물었을 때 해외 출장을 가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준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