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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CEO 평균은? "51.6세, 연봉 1억 8천"

이병희

입력 : 2010.04.14 20:41|수정 : 2010.04.15 08:13

1년에 내는 세금만 3천 8백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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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의 기업체 CEO 2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만든, 한국의 평균 CEO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평균 연령은 50대 초반, 연봉은 장관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침구류 업체 대표 이선희 씨가 새로 출시된 제품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58년 개띠, 올해 52살인 이 대표는 지난 97년 CEO가 된 뒤 회사를 연 매출 2백억 원 규모로 키웠습니다.

본인의 연봉도 수 억 원대로 올랐습니다.

[이선희(52)/침구업체 대표 : (일반 직원에 비해서 (연봉을) 더 많이 받아야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24시간 갖고도 모자라고 오로지 전력을 다해야 하는거니까 직장 생활하는 직원들 보다는 (많이 받는 거겠죠) 그리고 리스크(위험)도 많이 안고 있고….]

국세청이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체 CEO 2만 2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평균적인 CEO는 평균 연령 51.6세, 수도권에 많이 살고, 연봉은 평균 1억 8천 4백만 원, 세금으로 3천 8백만 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EO 평균 연봉은 중앙 부처 장관의 2배, 전체 근로자 평균의 7배 수준입니다.

여성 CEO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5% 미만입니다.

다만, 30대 이하의 여성 CEO는 8.6%로 나타나 젊은 여성들의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EO 가운데 절반 정도는 기부금을 낸 경험이 있어서 전체 근로자 평균보다 참여도가 2배 정도 높았습니다.

[김덕중/국세청 기획조정관 : CEO 중에서도 연봉이 높을 수록 기부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봉 5억 원 이상자는 약 62.9%가 참여하고…]

CEO들의 평균 기부 액수는 680만 원으로 근로자 평균에 비해 5배 이상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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