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납 변호사비 3억 갚았을 가능성···경위 조사, 신 시장 "전혀 사실 무근"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이 이달 초 자신의 변호사 비용 등을 대납한 혐의로 구속된 송모(39) 씨에게 거액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신 시장이 이달 초 자신의 변호사 비용 등을 대납한 측근인 송씨에게 3억여 원을 건넨 정황을 확인하고 돈의 성격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송씨는 2006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신 시장의 변호사 비용 3억여 원을 대신 낸 혐의(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 7일 구속됐다.
경찰은 신 시장이 긴급체포됐던 송씨가 풀려난 이후 구속되기 전인 이달 초에 3억여 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돈을 건넨 시점이나 금액으로 봤을 때 신 시장이 송씨가 대납한 변호사비를 갚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씨가 신 시장의 변호사비를 대납했고, 이번에 그 돈을 되돌려받았다면 신시장은 뇌물수수죄가 적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큰 틀에서 봤을 때 이달 초에 송 씨에게 돈이 넘어간 것은 확실하다"며 "그 돈의 상당 부분은 신 시장 쪽의 돈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돈 전달 시기나 방법, 출처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신 시장은 이 같은 경찰의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 시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송씨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신 시장을 소환해 송씨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있는지, 출처가 어디인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대구.문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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