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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간부 불륜 동영상 공개돼 '시끌'

입력 : 2010.04.14 14:33

'섹스 일기' 등 지도층 성 추문 잇따라


부하 여직원들과 벌인 애정 행각을 기록한 지방 간부의 '섹스 일기'가 공개된 데 이어 또 다른 지방간부가 호텔에서 유부녀와 통정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해이해진 중국 공무원들의 도덕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오후 중국의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에 랴오닝(遼寧)성 테이링(鐵嶺)현 국토자원국 천리옌(陳立岩.36)부국장이 호텔에서 여성과 전라 상태로 침대에 누워 대화를 나누다 돈을 건네는 장면을 담은 4분 분량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유포됐으며 누리꾼들은 '인육수색(人肉搜索. 특정인이나 특정 사안을 공격하기 위해 신상 자료 등을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공개하는 행위)'을 통해 천 부국장과 정을 나눈 여성의 신상 정보를 폭로했다.

티에링시 감찰국과 국토자원국은 즉각 조사에 나서 천 부국장이 지난달 27일 다롄(大連)의 모 호텔에서 유부녀 펑(馮)모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12일 천 부국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티에링시 당국은 천 부국장의 행위가 엄중한 규율 위반에 해당한다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연초전매국 한펑(韓峰) 과장이 라이빈(來賓)시 연초전매국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부터 2년에 걸쳐 5명의 부하 여직원과 맺었던 불륜 관계를 기록한 '섹스 일기'가 폭로돼 파문이 일었다.

이어 모 대학의 한 여대생이 인터넷을 통해 입학과 학점 이수를 위해 담당교수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 상납했다고 고백했고 허난(河南)성 뤄허시의 뤄(魯)모 국장으로부터 3년간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공무원의 폭로가 이어지는 등 중국 지도층의 성 추문이 잇따르고 있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