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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단독주택이 빼곡하게 들어선 강북구 수유동 일대.
지난 2008년 도시형 타운하우스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이곳은 서울시의 계획에 따라 5층에서 7층 규모의 소규모 블록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단지 안쪽에는 중앙정원과 단지 내 편의시설이 조성되는데요.
고층 아파트에 비해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권창주/서울시청 주거정비과장 : 저층 주거지를 보호하고 현재의 커뮤니티가 깨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또 저소득층들이 기거할 수 있는 주택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제도를 도입을 했는데….]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조례 개정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은 상황.
주민 중 상당수가 자산 가치가 높은 고층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인데요.
[황기섭/강북구 수유동 : 안 되는 이유가 내 집 내놓고 땅 내놓고 앞으로 올라 갈 수 있는 재산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파트를 지으려는 주민들이 없습니다. 거기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주민들의 확신이 커지면서 사업 진행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현실성 있는 규제 완화와 함께 사업성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기홍/재건축 추진위원회 위원장 : 서울시에서 조금만 층수를 완화시켜주고 용적률을 올려서 주민들에게 사업 수지에 대한 설명만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 서울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56%.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아파트 비율이 9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고층 아파트로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서울시의 특별한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