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요리를 먹고 중독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한 식당에서 복요리를 먹은 정모(41) 씨가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다행히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달 20일에는 같은 섬에 정박한 배에서 복요리를 먹은 형제 선원이 중독돼 형(61)이 숨지기까지 했다.
지난 1월 8일에는 광주 동구 한 식당에서 복요리를 먹은 3명이 마비증세를 보였었다.
전남 인근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복어는 봄, 여름이면 어민이 쳐놓은 그물에 종종 걸려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들은 몇 차례 요리해 먹은 경험을 믿고 이처럼 우연히 걸려든 복어를 먹었다가 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건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복어의 알집과 내장, 간에는 강한 독성이 있는 테트로톡신이 들어 있는데, 물에 끓여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아 무자격자가 요리하는 식당에서는 인명 피해를 부를 수도 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사고를 막으려면 복어를 먹기 전 독이 들어 있는 내장 등을 제대로 제거해야 한다"며 "선박이나 집에서 먹기보다 복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에서 먹는 것이 그나마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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