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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불…쌍둥이 자매 숨져

(KBC) 박승현

입력 : 2010.04.14 07:55

발견 당시 자매 서로 껴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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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불이 나서 쌍둥이 자매가 숨졌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6시 30분쯤 순천시 연향동의 한 아파트 15층 박모 씨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복층식 구조 내부 가운데 다락방 40제곱미터 정도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박 씨의 15살 된 쌍둥이 자매가 숨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여기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죠. 15층인데 불이 난지 전혀 몰랐죠. 저쪽 다른 아파트 같은 층 높이에서 보고 (소방서에) 연락을 한 모양이에요.]

발견 당시 쌍둥이 자매는 다락방 입구 반대편 창문주변에서 서로 껴안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특히 창문이 깨져 있던 점으로 미뤄 쌍둥이 자매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화재당시 집에는 쌍둥이 자매만 있었고 이들 부모는 직장에서 퇴근해 집에 막 도착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당시에 애들만 있었고 어머니가 와서 보니까 문이 잠겨 있었나 봐요.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해서 같이 문 따고 들어가서 보니까 이미 화재가 나 있었던거죠.]

경찰은 전선이 얽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오늘 국과수의 정밀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