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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제안보분야 신흥리더로 부상

입력 : 2010.04.14 00:38|수정 : 2010.04.14 00:49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원전 세일즈, 한미FTA 비준촉구


제1차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이틀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이 대통령이 거둔 가장 큰 성과로는 오는 2012년 예정된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전격 유치한 점이 꼽힌다.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는 50여개국 정상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사상 최대의 국제이벤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경제분야의 '프리미어 포럼(최상위 회의체)'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치에 이어 안보분야 프리미어 포럼인 핵안보 정상회의까지 국내에 유치한 것은 국격 제고에 큰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힘입어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제적 인식 역시 경제 분야에 이어 국제안보 분야에서도 '뉴 리더'로 부상하는 계기를 맞게 됐다는 평가다.

정부는 글로벌 정치 격변기인 2012년에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킬 최상위 안보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만일의 안보 위협 사태를 막고 북핵 문제의 해결도 도모하는 한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와 같은 경제적 이득도 함께 얻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 한국형 원전 세일즈에도 힘을 쏟았다.

이 대통령은 공식세션 등에서 우리나라가 원전 무사고를 이어올 만큼 관리수준과 기술력이 높고 UAE 원전공사도 수주한 '원자력 기술강국'이라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이는 이번 회의 참가국의 절반 이상이 원전이 없거나 추가 보유할 계획을 가진 '잠재적 수요국'이라는 점을 고려한 외교 전략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갖지 않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 동맹 강화 및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한미 FTA 비준에 대한 미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히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 발행된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국익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을 생각해야 한다"며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를 면담해 글로벌 이슈와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는 등 양자 외교활동도 활발하게 벌였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한국전 60년을 맞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직 정.관계 인사들과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