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뮤지컬에 공연장 가득 메운 군민들, '오랜만에 유쾌'태안화력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뮤지컬 '점프'공연이 연일 주민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일과 7일 3회 공연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태안화력이 발전소 주변 주민들과의 이행각서에 명시된 '1년에 한 번씩 문화공연 개최'라는 약속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지난해 추진하려했지만 '신종플루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전격 연기돼 마련된 공연이다.
6일 오전 10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공연을 치른 뮤지컬 '점프'공연은 같은 날 저녁 2회, 7일 오전 3회 공연을 치렀으며, 3회 공연 모두가 공연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박수 속에 진행돼 모처럼 수준높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린 공연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 "태안화력이 모처럼 좋은 공연을 통해 주민들에게 선물을 준 것 같다"며 "꼭 이행각서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태안군과 함께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는 또 다른 주민은 "오랜만에 일상에서 떠나 맘 놓고 웃을 수 있는 괜찮은 공연이었다"며 "극장도 없고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태안에서 다른 지역주민들보다 문화수준이 뒤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공연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치 한편의 코믹 드라마를 지켜보듯 연신 웃음만발 공연으로 지역주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점프'는 'Visitor is coming' 등 4개 테마의 스토리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와 태껸을 중심으로 한 동양무술에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 그리고 유쾌한 코미디를 혼합하여 화려하면서도 짜릿한 마샬아트(Martial arts)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점프'는 지난해 4월에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브랜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태안화력이 주최한 이번 공연 전에는 6장의 현수막만 나붙고 군청 홈페이지에도 공연소식을 전하지 않는 등 홍보가 부족해 자칫 '태안화력만의 공연'으로 끝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지역주민들이 대거 몰려 정작 태안화력 가족들에게는 50여장의 입장권이 배부된 것으로 태안화력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태안화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이행각서와 관련된 사업으로 그동안 학생 위주의 공연을 실시해 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일반주민들까지 확대해 실시하게 됐다"며 "발전소 주변지역과 태안읍에만 현수막을 설치한 데는 이외 지역주민들을 소외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일반주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 수준까지 올리다보니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east334(※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