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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올렸습니다. 일단 성장률만은 국내 경제가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성장치를 높게 올렸네요?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에 성장률을 4.6%로 일단 올렸는데요.
이번에 올리는 건 정부 예상치인 5% 정도 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것보다 높은 5.2%로 올렸는데요.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높고 하반기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을 했습니다.
이대로만 되면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7년 5.1% 성장세를 회복하는 겁니다.
성장률을 높인 이유는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좋아질 것 같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회복이 빠를 것이란 분석 때문입니다.
일자리도 당초 예상보다 7만 명 정도 늘어난 24만 명 증가로 수정했고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0.2%P 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국내 연구소 가운데 KDI, 즉 한국개발연구원의 5.5% 다음으로 높은 수치인데요.
민간연구소들은 민간부문 회복이 그리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아직 4%대 성장률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 자체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그렇게 높게 보지는 않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입니다.
세계경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으로 봤지만 그러면서 원자재 수요가 많아져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더 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금융위기 전 가격 수준을 회복한 국제유가나 보시는 것처럼 70% 이상 뛴 원자재을 100% 수입해서 물건을 만드는 우리 기업들에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한국은행은 이때문에 내년에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올해의 절반으로 줄고 물가상승률은 3.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방금 언급한 대로 원자재 가격인상도 부담이지만 요즘은 의외로 원화 강세가 수출기업들에게 큰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환율이 최근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1,114원 까지 떨어져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여행을 좀 싸게 갈 수 있고 수입물가가 싸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수출 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지난해 환율이 1달러에 1,500원을 넘어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수출기업들은 환율 덕 보면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여건이 아주 달라진 거죠.
문제는 앞으로 환율은 떨어질 요인이 더 많다는 겁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나 중국의 위안화 절상 움직임, 그리고 국내 증시와 채권으로 외국인 자금이 몰리는 현상 모두 원화가치를 올려서 환율이 떨어지게 하는 것들인데요.
여기에 단기적으론 다음달 삼성생명 상장을 앞두고 16억 달러 정도가 외국인들에게 배정됐기 때문에 달러 공급이 늘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돌아온 최준경 경제수석이 환율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이 없을까요?
<기자>
공식적으로 개입한다고 밝히진 않지만 실제 개입하는 물량이 늘고 있기는 한데요.
G20 정상회담 주재국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 눈치도 있고 대규모로 개입하기 부담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 수출기업들은 지난해처럼 글로벌 경쟁기업들보다 환율 덕 보면서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물건을 더 많이 팔아서 흑자규모를 늘려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앵커>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한참 주식을 많이 사들이다가 이제 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네요?
<기자>
요즘 증시는 외국인이 좌지우지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외국인이 22일만에 장중 1천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1,71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그동안 많이 샀던 IT와 자동차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는데요.
그렇다고 외국인들이 증시를 떠나는 흐름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말씀을 한번 들어보시죠.
[오성진/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급격하게 환율이 움직일 때는 증시는 일시적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한국경제기반이 그만큼 튼튼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이내 빠르게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이달에만 2조 5천억 원 넘게 쏟아져 나온 펀드 환매 매물을 받아주던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서면서 예상했던대로 코스피 지수 낙폭이 커졌는데요.
만약 외국인들이 당분간 차익실현에 치중하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경우 일시적인 수급 공백이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14포인트 정도 떨어졌고 코스닥은 4포인트 정도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만 올랐습니다.
요즘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D 금리는 하락했고요.
<앵커>
조금전 미국 증시는 어떻게 끝났나요?
<기자>
이번 주 발표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때문에 다우지수가 소폭 상승해서 1만 천 선을 회복했습니다.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처음인데요.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가 요청할 경우 최대 300억 원의 유로를 시장 금리보다 낮게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오르긴 했지만 그동안보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증시 격언처럼 정작 실적발표가 되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8포인트 정도 하락해서 11,005 포인트 입니다.
나스닥은 3포인트 올라서 2,457입니다.
S&P 500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196이네요.
한국기업주식 보실까요.
포스토, KT, SK 텔레콤이 하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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