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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면 보기에는 쇠사슬 두개로도 충분히 배를 인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다고 합니다. 서해 페리호 인양 때도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쇠사슬이 하나 더 연결된 뒤에야 인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2일) 오후부터 침몰 해역 기상이 악화되면서 군 당국은 천안함 함미 부분의 이동 결정을 내렸습니다.
군 당국은 함미를 현 위치로 이동시키면 백령도가 바람을 일부나마 막아주고 수심도 25미터로 크게 낮아져 인양작업이 기상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이동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옮긴 위치에서 지금까지 연결한 2개의 쇠사슬 외에 1개를 추가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수면 밖으로 나올때 함미 부분이 받게될 하중을 쇠사슬 2개로는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서해안의 조류 속도와 함체 내부의 물 무게, 여기에 표면장력까지 감안하면 함미의 순간 하중은 실제 무게의 최대 4배까지 이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 93년 침몰한 서해 훼리호를 인양할 때도 무리하게 끌어올렸다가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다시 가라앉아버린 일이 있습니다.
특히 함미 자체가 폭발 당시 충격과 침몰 뒤 받은 강한 수압, 그리고 조류 등으로 손상돼 있을 가능성이 커 인양작업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풍랑 등 기상 여건이 변수지만 쇠사슬 1개만 더 연결하면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는 상황이어서 천안함 함미 부분의 인양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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