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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제성장률 상향조정…5%대 성장 가능할까?

정호선

입력 : 2010.04.13 07:45|수정 : 2010.04.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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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을 당초보다 크게 높였습니다. 하지만 낙관하긴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지난 연말 내놨던 전망치보다 0.6%포인트나 높은 5.2%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은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타면서 상품 수출은 올해 전년 대비 12% 가까이 늘어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민간 소비와 고용도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한은은 낙관했습니다.

[이상우/한국은행 조사국장 : 5.2%로 올라간 내용을 수요 부분별로 나눠보면 수출이 전체 성장률 상향 조정을 주도했다.]

하지만 환율이 19개월만에 최저치인 1114원까지 떨어지면서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철광석 80%, 구리 77%, 원유 67% 등 원자재 수입가격도 줄줄이 오름세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5%대 성장을 낙관하는 와중에도 대부분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여전히 4%대 보수적 전망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런 악재 때문입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경제위원 : 향후 달러화 약세, 국내에서의 달러 공급 증가 등으로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

한국은행도 성장률은 높여잡으면서도 금리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은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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