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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미이동' 동의…실종자 가족, 또 한번의 결단

조제행

입력 : 2010.04.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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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함미 이동은 실종자 가족들의 결단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실종자가 이동 과정에서 조류에 떠내려갈 가능성을 무릅쓰고 함미 이동에 합의해준 것입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함미 이동은 갑작스럽게 결정됐습니다.

기상 악화가 예보돼 크레인이 피항을 해야 하는데 이미 함미와 연결해 놓은 쇠사슬이 있어 쇠사슬을 끊거나 아니면 함미도 이동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민간 인양업체들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긴급 회의 끝에 함미를 이동하는데 동의했습니다.

함미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실종자들이 바다에 휩쓸릴 우려가 있음에도 가족들은 어려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정국/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부분적인 유실을 각오하더라도 일단 좀 군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서 만장일치로.]

가족들은 함미를 옮긴 지점이 수심 25미터로 얕아지고 유속도 느려지기 때문에 인양 작업이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개선만 되면 바로 들어가서 큰 유속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답니다. 7일 이내 일주일 안에 인양가능성이 있지않겠느냐해서 약간 기대감이 커지신 상태입니다.]

인양 시점이 확정되면 가족 대표 일부는 백령도로 가서 인양 현장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큰 결단에 더디게 진행되던 인양 작업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