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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당 2백만원? 한장한장 꼼꼼한 확인을!

이혜미

입력 : 2010.04.12 11:22|수정 : 2010.04.12 11:23


12만 원짜리 지폐가 2백만 원에 거래된다?

지난주 일본의 엔화 위조지폐를 유통시키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원화나 달러 위조지폐는 많이 봤지만 엔화 위조지폐를 본 건 처음이었는데요, 진폐와 재질부터 작은 무늬까지 정말 비슷했습니다.

화폐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진폐와 위폐 감별법을 숙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에 회수된 위조지폐는 원화가 아닌 외화인데다, 이미 20년 전에 제작이 중단돼 전문환전상조차 깜빡 속아넘어갔다고 합니다.

엔화 뿐만이 아닙니다.

검거된 일당은 중국의 위안화 위조지폐도 유통시키려 했는데, 이 중엔 전세계에 천여장밖에 남아있지 않아 장당 2천 5백만 원에 거래되는 지폐도 있다고 합니다.

진폐였다면 '웬 떡이야' 했겠지만 누군가 이 위폐를 진폐인 줄 알고 비싼값을 치르고 구입했다면 나중에 무척 허탈했을 겁니다.

각국에선 위조지폐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위조방지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4종류의 지폐에도 특허를 받은 여러 위조방지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손쉬운 몇 가지 원화 위폐감별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만져보기 감별법입니다.

지폐의 인물 초상이나 문자, 숫자 등을 만져보면 진폐에서는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빛에 비춰보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빛에 비춰보면 지폐에 숨겨진 그림이나 숫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5만 원권에서는 지폐 왼쪽에서 신사임당 초상이 나타나고 만 원권에서는 세종대왕 초상이 나타납니다.

지폐 앞면에 있는 초상 오른쪽에서 숨겨져있는 은색 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울여보기 감별법도 있습니다.

오만원권을 기울여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전통 태극무늬, 한반도 지도, 4괘의 3가지 무늬가 번갈아 나타납니다.

눈높이에서 지폐를 비스듬히 기울여보면 숨겨져 있는 숫자 '5'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화 최고액인 5만 원권엔 무려 22개의 위조방지기술이 담겨 있고, 그 중 특허를 받은 기술도 13개나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발하고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도 위조지폐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만져보고, 비춰보고, 기울여보고 위폐감별법을 숙지해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