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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법당서 '무사기원'…차분한 휴일

입력 : 2010.04.11 16:13

친인척 80여명 면회..조문객 발길도


'천안함' 침몰사고 발생 17일째인 11일 평택  2함대내 실종자 가족들은 법당과 교회, 성당을 찾아 실종된 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 하면서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실종자 가족 중 7가족 12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부대내 법당을 찾아  실종자들의 무탈을 기원하는 '무사귀환법회'에 참석했다. 

가족들은 이날 법회 후 법당과 공양관에서 김선호(20) 상병의 어머니 김미영(52 )씨가 손수 준비한 100인분의 잡채를 봉양했다. 

2함대 위병소 앞에 실종자 가족들의 면회를 도와주기 위해 임시로 마련된  접수처에는 이날 80여명의 친인척들이 가족들을 방문, 위로했다. 

또 부대 내 임시 마련된 故 남기훈, 김태석 상사의 시신 안치소에는 20여명의 조문객이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인터넷과 언론사 홈페이지에도 실종자 가족들을 돕기위한 모금운동과 실종장병을 추모하는 글이 휴일을 대신했다. 

지난 6일 한 누리꾼의 발의로 시작된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천안함 실종장병 가족 돕기 모금청원은 5일 만에 목표치(500명)의 배가 넘는  1천여명의 누리꾼 서명을 받았다. 

KBS는 '국민의 마음을 모읍시다'란 제목으로 천안함 사고 특별 생방송에 나섰고 , 한 중앙일간지는 홈페이지에 '추모게시판'을 마련했다. 

게시판에는 "대한민국 국민, 나아가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은 영원히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실종장병과 故 한주호 준위를 '진정한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추앙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천안함 선체 인양작업과 관련한 국방부의 브리핑을 지켜본 실종자 가족들은 "다음주부터는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사리 기간이어서, 인양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인양작업시 안전을 걱정하기도 했다.

(평택=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