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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50' 속도내는 후보공천

입력 : 2010.04.11 09:25


6.2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고라는 돌발 변수로 선거전이 보름 넘게 중단된 상태이지만 여야 모두 이번 주가 다시 선거 국면으로 바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후보공천 작업과 선거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시기적으로 오는 8월 임기 반환점을 도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데다 선거 결과가 이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 국정운영은 물론, 2012년 총선과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침몰 여파 속에서 여론 동향을 주시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부산(허남식) 대구(김범일) 인천(안상수) 울산(박맹우) 경기(김문수) 강원(이계진) 경북(김관용) 등 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짓는 등 선거 채비를 서둘렀다.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서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시장 경선은 천안함 사고에 따른 일정 연기 논란 끝에 오는 29일에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한나라당은 높은 정당지지도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영남을 석권하고 강원과 충북에서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경우 야권의 유력한 단일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의 1심 재판 무죄 선고가 나면서 적신호가 켜졌지만 경선 흥행을 통해 대세를 잡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승리로 정권 재창출의 반석을 놓겠다는 목표 아래 여론 선점을 위해 무상급식 등의 민감한 선거 이슈를 제기하는 한편, 10일 광주를 시작으로 광역단체장 경선일정에 돌입하는 등 선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 1곳과 충청권 1곳에서 승리를 견인하느냐를 승패의 기준으로 제시한 가운데 민주당은 한 전 총리의 무죄 판결이 선거 구호인 `정권심판론'에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면 내심 수도권을 석권할 수 있다고 보고 15일이 협상 시한인 야권 연대 논의에 당력을 쏟기로 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중심연합, 참여당, 평화민주당 등 군소정당들은 적어도 자신들의 지역적 거점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선진당은 대전과 충남에서 승리해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당임을 각인시킨다는 목표이고, 민노당은 지지층이 밀집해 있는 울산에서, 진보신당은 노회찬, 심상정 전 의원이 출마한 서울과 경기에서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참여당은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나선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리, 2012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선거 판세는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부산 대구 경북이 한나라당, 광주 전북 전남이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될 뿐 나머지 지역은 백중세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당이 예상 밖의 연승을 거둔 두 차례 재보선 결과가 말해주듯 숨은 야당 지지표와 지방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여당 견제심리가 선거 결과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