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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자꾸 끊겨…" 한국, 무선 인터넷 후진국?

김수형

입력 : 2010.04.10 20:48|수정 : 2010.04.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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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들어서 'IT 강국' 한국의 신화가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이 인터넷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는 것인데요.

먼저, 위기에 처한 IT 강국의 현주소를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걸고, 받는 단순한 휴대전화 기능에서, 인터넷 검색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혁명이 인터넷 시장의 판도를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불편함을 느끼기 일쑤입니다.

무선 인터넷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송은경/직장인 : 무선 인터넷이 거의 없어서 이동통신망으로 인터넷 접속을 하니까 자꾸 끊기고, 요금 걱정도 되고.]

우리나라 유선 인터넷망은 보급률이나 속도에서 단연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무선 인터넷은 사정이 다릅니다.

중국, 러시아보다 뒤쳐진 세계 7위에 불과합니다.

이런 결과는 그동안 유선 초고속인터넷망의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무선 인터넷망에는 투자를 하지 않아 벌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민화/기업호민관 :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무선 인터넷의 활용도가 유선을 당연히 능가한다는 것이 모든 미래학자들의 예측입니다. 그래서 무선인터넷기술에서 뒤떨어지는 것은 다시 말해서 무선인터넷 후진국이 되는 겁니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배려가 지금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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