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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는 지금 '철새들의 천국'…"봄 소식 알린다"

김범주

입력 : 2010.04.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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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오는 철새들이 꼭 거치는 섬, 바로 홍도입니다. 요즘엔 제비 같은 봄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만나보시죠.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철새의 천국 홍도에 봄이 왔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온 봄 손님은 화려한 머리깃으로 '인디언 추장새'로 불리는 후투티.

긴 부리로 쉴 새 없이 이곳저곳을 찔러보며 먹이를 찾아 먹습니다.

검은 딱새는 한가로이 햇볕을 받아가며 봄을 즐기고, 노랑지빠귀도 초록 잎파리와 장난치기 바쁩니다.

하지만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찾아오기라도 하면, 제비들은 처마 밑에 모여 살을 맞대며 추위를 쫓습니다.

서남해안 초입에 있는 홍도는 철이 바뀔 때마다 이렇게 철새들이 항상 거쳐가는 관문역할을 합니다.

[남현영/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 : 지금 이곳에서는 철새들의 선발대 격인 제비나 후투티의 모습이 관찰되고 있어 며칠 뒤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봄을 알리는 철새들의 방문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홍도를 찾은 봄 철새는 모두 30여 종.

올해는 특히 상당수 철새들이 평소보다 보름 정도 먼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철새연구센터는 하루 60~70마리에게 이동경로와 시기를 알아볼 수 있도록 인식표를 달아서 기후변화와의 관계도 연구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