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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오늘(8일) 체코 프라하에서 새로운 핵무기 감축 협정에 서명합니다. 역사적인 합의지만 요즘은 핵위협의 주체가 강대국들보다는 북한이나 테러집단들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체코 프라하에서 만나 핵무기 감축 협정에 서명합니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12월 만료한 전략무기감축협정 스타트-1을 대체하는 것으로, 현재 2천200기에 달하는 장거리 핵탄두를 1천500기로, 지상과 해상배치 미사일은 1천600기에서 800기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양국은 또 미국 행정부가 진행 중인 MD, 즉 미사일방어 프로그램 계획에 대해서는 실험이나 개발, 배치 등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협정의 효력은 10년 간 지속되지만 두 나라가 합의하면 기간이 5년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이번 서명은 냉전 시대의 협정을 대체하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미-러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의 프라하는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선포한데 이어, 이번 핵무기 감축 조인식까지 유치하면서 화해와 협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