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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입주율↓, 궤도 수정한 가든파이브

입력 : 2010.04.06 11:51|수정 : 2010.04.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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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20년 째 전기 자재 상가를 운영 중인 이종국 씨.

이 씨는 지난 2008년 가든 파이브의 상가를 분양 받아 잔금까지 다 치렀으나 이곳 청계천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국/청계천 상인 : 최소한 여기서 장사 하시는 분들이 반은 가야 시장 특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혼자 텅텅 빈 데 가서는 장사 할 수도 없고.]

이렇게 청계천 상인들이 이전을 미루면서 가든파이브는 재작년에 준공을 했지만 정식 개장은 계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 

결국 SH공사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그리고 위례 신도시 등 주변 개발과 연계해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당초 개발계획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가든파이브 내의 활성화 단지를 민간에 매각 해 업무시설, 교육복합시설, 기타복합시설로 재지정 한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 입점한 상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든파이브 입점 상인 : 서울시가 활성화 단지를 집객을 할 수 있는 시설물로 건설을 해서 영업이 잘 되도록 해주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게 공급의 문제에 노출이 되다보니까 분양의 유혹, 빨리 돈을 회수하는 쪽으로….]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 활성화 단지에는 가든파이브 내의 물류단지 및 이주전문 상가를 지원하기 위한 전시시설이나 대규모 점포 등이 들어서야 합니다.

하지만 활성화 단지가 민간 기업에 매각 될 경우   사업자의 의도에 따라 구체적인 용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가든파이브와는 무관하게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이곳 상인들의 주장입니다. 

[박노성/가든 파이브 입점 상인 : 민간에서 매각을 하건 정부에서 뭘 하든 간에 가든 파이브를 활성화만 시킨다면 좋아요. 그런데 들어가서 아파트만 짓고 하면 활성화와 전혀 무관한 기업이 들어온다면 우리는 죽는 거죠.]

기대와 달리 개장 전부터 여러 가지 오명에 시달리는 가든 파이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상권 활성화로 잡은 SH공사는 대형유통업체 유치와 함께 용도 변경을 통해 민간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것인데요. 

그 복안에 대한 실효성을 놓고 여전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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