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군 당국이 천안함 함체를 인양할 때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뭘 숨기려는 거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군 관계자는 어제(5일) 백령도 해상의 독도함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기자들에게 천안함 인양 계획을 설명하면서 절단면은 촬영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함체를 물 밖으로 꺼낼때 함수는 앞 쪽에서만, 함미는 끝 쪽만 촬영을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또 인양된 함체를 내려놓을 바지선에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이 바지선에 바리케이트를 쳐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함수와 함미의 절단면은 침몰 원인을 가늠하게 할 결정적 증거입니다.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방부의 최종 발표가 나오기 전에 온갖 억측과 의혹들이 보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해군 본부도 함체를 물밖으로 끄집어낸 뒤 바지선에 올려 놓을 때까지만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것조차도 인양지점 3~400m 밖에서, 함수는 앞쪽 45도 각도에서만, 그리고 함미는 뒤쪽 45도 각도에서만 촬영을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인양 때 절단면이 노출되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군은 아직 이런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핵심 증거를 숨기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