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강도들이 지하 터널을 뚫고 은행 내부로 침입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강도들은 4일 새벽 파리 시내의 지하철 역사의 벽을 압축공기 드릴로 뚫은 뒤 인근 BNP 파리바 은행의 지하실 내부로 침입했다고 파리 경찰이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파리에서 지하 터널을 뚫고 은행 내부에 침입한 강도 사건은 올해 들어 이번이 3번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미수에 그쳤으며, 이들 3건의 은행 침입 사건이 같은 일당의 소행인지도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강도들은 지하철 역의 벽에 구멍을 뚫고 하수처리 시설을 경유해 은행의 지하실로 침입했으나 안전장치가 구비된 금고에 접근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강도들은 금고를 터는데 실패하자 흔적을 없애기 위해 은행 지하실에 불을 지르고 곧바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이 벽을 뚫는 데 사용한 압축공기 드릴을 현장에서 증거물로 수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밤에는 파리의 오페라 거리에 있는 크레디 리요네 은행 지점에 강도들이 옆 건물 지하실에서 터널을 뚫고 침입해 200여 개의 개인 금고에 보관된 금품을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1월에도 파리 교외의 케스 데파르뉴 은행 지점에서 비슷한 방식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