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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안주에 술 좋아하는 남성분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병이 있습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인데요.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부터 40대 환자들이 특히 많아졌습니다.
지난 주말 갑자기 손과 발에 살짝 스쳐도 엄청난 통증이 생겨 응급실에 실려 온 40대 남성입니다.
손 발은 물론 무릎까지 심하게 부어올랐습니다.
[한모 씨(46) : 뾰족한 바늘로 계속 쑤신다고 해야 할까요? (오죽하면 손목을) 자르고 싶다니까요.]
이 남성의 혈액검사를 하자 요산이라는 독소의 양이 정상 기준보다 훨씬 높은 10.4(mg/dl)나 됐습니다.
요산이 체온이 낮은 발가락과 손가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킨 통풍 환자입니다.
통풍은 환자의 95% 이상이 남성이고 20대부터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40대가 29%로 가장 많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데다가 남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홍승재/경희의료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술 속에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고 이런 퓨린을 먹게 되면 이것이 요산으로 변하게 됩니다. 요산은 결국 몸에 축적이 돼서 여러 가지 통풍성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요.]
통풍은 발작이 반복될 때마다 관절이 손상되고 요산 결정체가 신장에 쌓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치료를 게을리 했다간 만성신부전증이나 심혈관계합병증,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통풍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예방이 아주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술을 멀리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선 퓨린 함량이 많은 내장이나 붉은 고기, 등 푸른 생선과 해산물을 멀리하고 대신 유제품이나 물, 커피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이나 다른 대사질환이 통풍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