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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피랍 유조선 선사 "오전 10시 브리핑"

입력 : 2010.04.05 09:39


4일 오후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드림호' 선사인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해운측은 5일 오전 10시께 빌딩 2층 사 무실에서 피랍과 관련한 상황을 공식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고 밝혔다. 

빌딩 안에 있던 회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쯤 출입구쪽으로 내려와 피랍 경위를 묻는 연합뉴스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삼호해운 측은 이에 앞서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피랍 선원 가족들에겐 연락을 다 취했지만 피랍사건의 특성상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며 "가족들과의 연락은  임원진들이 조정하는 등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일(선박 피랍)이 처음이어서 회사에서도 당황하고 있다"며 "선박 피랍에 대한 브리핑을 고민 중에 있는데 회의를 거쳐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호해운 사무실에서는 밤새 직원들이 비상소집되는 등 불을 밝힌 채  분주 하게 움직였으나 외부 접촉은 여전히 차단하고 있으며 건물 관리인은 "상부의 지시에 따라 문을 열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피랍 선박의 선사인 삼호해운을 비롯해 삼호그룹과 기획조정실이 몰려 있는  삼호중앙빌딩에는 날이 밝으면서 빌딩 주출입문 셔터는 올려졌지만 회사측은 외부인의 출입을 봉쇄한채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 

30만t급 원유 운반선인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드림호는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 애나로 항해하던 도중 4일 오후 4시10분께 인도양(북위 08˚21´, 동경 65˚00´)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피랍선박엔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