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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올라탄 것 같다" 연락두절…한국인 5명 피랍

김요한

입력 : 2010.04.05 07:13|수정 : 2010.04.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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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5명이 탄 초대형 유조선이 어제(4일 오후 인도양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습니다. 해적들이 출몰하던 아덴만에서 멀리 떨어진 곳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4시 10분 쯤 삼호해운 소속 삼호드림호가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한복판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삼호드림호는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으로, 피랍 당시 배에는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모두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당시 삼호드림호는 이라크를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던 중 해적이 배에 올라왔다는 구조 요청을 국토해양부에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5명의 안전 여부와 해적들의 요구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삼호해운 관계자 : 아직까지 그 쪽(해적)에서 저희한테 (요구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 없습니다.]

정부는 피랍사건의 특성을 감안해 한국인 5명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삼호해운 측은 피랍 이후 관계 직원들이 모두 출근한 가운데 사무실 문을 닫아 걸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선박의 상황과 피랍 선원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한 우리 선박 납치 사건으로는 2006년 동원호와 2007년 마부노 1, 2호가 납치돼 선원들이 백일 넘게 억류됐다 협상에 의해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