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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환율조작국' 발표 연기…한발짝 물러선 미국

주영진

입력 : 2010.04.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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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행정부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환율보고서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았던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은 건데 의회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올 상반기 환율정책보고서의 발표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무역제재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일단 미루겠다는 뜻입니다.

미 정부는 대신에 앞으로 석달동안 진행될 중국정부와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로머/백악관 경제고문 : 환율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과 다른 나라들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미국이 환율보고서 발표를 연기한 데는 오는 12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참석하기로 한 것과 핵문제를 이유로 이란을 추가제재하기 위해서는 중국측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의회는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중국 환율 제재 법안을 다음달까지 처리하겠다며 미 정부를 계속 압박하고 있어 위안화 절상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문제에 대한 타협점을 찾아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