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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어뢰 공격이라면 북한 반잠수정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요.
북한 반잠수정이 정말 천안함을 두동강내 침몰시킬 수 있는 것인지 최호원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 반잠수정의 주요 목적은 특수요원들을 남한 해안으로 침투시키거나 남한 내 고정간첩들을 북으로 데려오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은 반잠수정에 경어뢰를 장착하고 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 위에는 5,60센티미터만 드러난 채 운항하다가 목표 지점 가까이에서 수심 20m까지 잠항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해군 출신들은 북한 반잠수정이 천안함을 경어뢰로 공격했을 가능성을 처음부터 주장했습니다.
[안병구/대우조선해양 상무(전 잠수함 함장) : 저는 어뢰라고 보고 있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상태가 잠수함 어뢰가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지만 반대론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반잠수정에 달린 경어뢰는 1천2백 급 초계함을 두동강 낼 수 정도의 파괴력을 갖지 못합니다.
바지선을 대상으로 실시된 우리 군의 최첨단 경어뢰도 시험 사격에서 선체에 구멍을 내기는 했지만, 순식간에 침몰시키지 못했습니다.
천안함 처럼 함체를 완파시키려면 경어뢰가 아닌 강력한 중어뢰가 필요하지만, 중어뢰를 장착한 북한의 대형 잠수함들은 당시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았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천안함 침몰 지역이 수심 30미터 미만이라서 배 아래서 강력한 가스 거품을 일으키는 이른바 버블제트 어뢰를 사용하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태영 장관의 어뢰가능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 때문에 어뢰라고 단정짓기 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