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서울지부 파업 돌입" 반발
MBC는 2일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해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최기화 MBC 홍보국장은 "(이사회에서) 이사 보직 호선을 거쳐 황 특임이사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며 "사장이 산적한 업무를 혼자서 처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사장을 선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낙하산 논란'이 일던 인물로, MBC노조는 이에 반발해 서울지부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MBC노조는 이날 "5일 오전 6시부로 서울지부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기간 전 조합원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후속지침을 따른다"는 내용의 '총파업지침'을 발표했다.
MBC노조는 "지역별로 상황을 보고 파업 돌입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며 "일단 서울지부와 지방 지부 중 방송 제작 상황이 나쁘지 않은 곳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철 MBC 사장은 지난 2월9일 황희만 당시 울산MBC 사장과 윤혁 외주제작센터 부장을 각각 보도본부장과 제작센터장으로 선임했으나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자 이들의 보직을 특임이사로 변경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이들의 인사에 반대하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었지만 보직이 변경되자 투쟁을 철회했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와의 합의를 파기하고 황 특임이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며 "회사가 노조가 양보해 온 부분을 뒤짚은 만큼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기화 MBC 홍보국장은 "노조가 보도본부장직을 반대한 것이지 부사장직까지 반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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