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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 준위 빈소서 기념 촬영…'빈축'

입력 : 2010.04.02 19:18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장례식장에서 일부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1시께 빈소를 찾은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일행 10여명은 차례차례 고인을 위로한 뒤 장례식장 앞에 섰다.

엄숙해야 할 장례식장에서 이들은 근조 화환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일부가 "거기서 같이 찍어"라고 말했다.

일행들은 또 "한번 더 찍어"라거나 "사진을 꼭 보내주셔야 한다"라며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 최고위원과 함께 방문한 한나라당 서효원 성남시장 예비후보도 육군 장성과 함께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2일 오전에는 10여명의 추모객들이 고인을 위로한 뒤 장례식장 앞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A 교회에서 왔다는 이들은 "우리 목사님이 유명한 분이다"고 말하며 크게 웃어 빈소를 찾은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다.

해군 관계자는 "다들 침통해 하고 있는 빈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깔깔 웃는 행동은 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성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