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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간지 "현대차 후계 체제에 의구심"

입력 : 2010.04.01 22:25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이 아들인 정의선(40)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으나 창업주의 손자를 후계자로 삼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SZ)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시 손자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기아차, 삼성 그리고 북한은 '가족 제국'에 대한 통제권을 자식들에게 물려준다는 점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만큼 가부장적이고, 계층적이며, 가족 내에서의 지휘권 유지에 큰 가치를 두는 문화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것은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또는 북한 공산정권이든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정몽구 회장이 최근 정의선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나 정 부회장은 3년 간 기이차를 이끌면서 두 번이나 적자를 기록했고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상실하는 등 그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창업주의) 손자가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고, 비판자들은 한때 현대차의 모범이었던 도요타의 사례를 지적하고 있다"면서 "창업주의 4세인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가 이끄는 도요타의 경우 최근 리콜 사태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