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금호타이어 파업 돌입…긴장 속 기대감

입력 : 2010.04.01 09:58


워크아웃 상태의 금호타이어 노조가 노사협상 결렬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공장에는 근로자들이 일손을 놓은 채 불안감 속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광주공장에는 전체 1천8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오전조와 주간조 800여명이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그러나 작업 현장에는 근무자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인 가운데 조합원들도 어둡고 긴장된 표정으로 곳곳에서 조심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정문, 사무실 입구 등 직원들이 오가는 곳마다 회사와 노조의 입장을 알리는 공고문이 나붙어 양측의 상반된 입장을 대변했다.

'불법 쟁의행위 시 법원의 결정에 따라 1일 5천만원을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 '불법 쟁의행위 강행 시 직장폐쇄 조치' '정리해고 대상자 회사출입 금지' 등 사측의 입장을 알리는 공고문과 '193명 자택 대기발령 철회' '간사 합의 결렬 시 1일 오전부터 파업 돌입' 등 노조의 입장을 알리는 공고문이 곳곳에 나붙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의 천막농성장과 파업을 예고하는 선전물이 설치돼 있어 지난해 9월과 같은 극한 대결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원들은 그러나 이날 오전 7시께 노사가 다시 머리를 맞대고 파국을 막기위한 협상을 재개함에 따라 극적인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큰 틀에서는 잠정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눈치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제안을 노조가 동의하는 게 관건인데 아직 상황을 관망 중"이라며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