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날씨에 발목잡히나? 천안함, 기상악화로 수색 중단

김종원

입력 : 2010.03.31 12:19

동영상

<앵커>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백령도 해상에서는 기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새벽에 이어 오늘 아침 수색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기상 여건이 몹시 안좋아졌다면서요?



<기자>

네. 수색작업이 시작된 이후 최악의 날씨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고 있는데다, 바람도 몹시 강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사고해역에는, 현재 2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운항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러다보니 잠수요원들이 타고다니는 고무보트도 바다에 띄우면 뒤집어 질 정도인데요.

물 속 조류 속도도 매우 빠른데다 시계까지 좋지 않아, 오늘 아침 9시로 예정됐던 수색작업은 결국 전면 중단됐습니다.

현재는 잠수대원들도 고무보트를 해안가 깊숙히 정박시키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침몰한 함미와 함수부분까지는 구조대원들이 잡고 내려갈 수 있는 로프가 모두 연결된 상태입니다.

이제 남은 건 잠수요원들이 이 로프를 잡고 내려가 갑판 문이나 창문 같은 진입로를 찾아 선체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단계지만, 이렇게 갈수록 악화되는 기상때문에 오늘 새벽 3시에 예정됐던 수색작업도 취소됐었고요.

앞서 어제 밤 9시에는 수색작업이 진행 됐습니다만 아무런 성과 없이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여기에 구조작업을 벌이다 목숨을 잃은 한주호 준위의 사고까지 겹치면서 사기까지 저하된 상태입니다.

그래도 수색대원들은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다음 정조시간인 오후 4시에는 수색작업을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