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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론조사 임박…후보들 선호하는 직함은

입력 : 2010.03.31 10:24


민주당 광주시장(4월 10일)과 전남지사(4월 17일) 경선과 관련해 중앙당 여론조사를 앞둔 가운데 각 후보의 직함이 무엇이냐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차이가 나고 있다.

현재 중앙당은 20자 이내에서 각 후보의 경력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각 후보는 어떤 직함을 설문내용에 포함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주시장 = 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 기관이 4월 7일과 8일에 당원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여론조사를 한다.

강운태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장과 내무부장관을 역임한 강운태'가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아 이 내용을 중앙당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동채 전 문광부장관은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과 문화부장관을 지낸 정동채'가 당원들의 표심을 가장 잘 파고들 수 있는 경력으로 보고 있다.

이용섭 의원은 '행자부장관과 청와대 혁신수석을 역임한 이용섭'이 다른 경력을 내세워 벌인 여론조사 결과보다 3~4%포인트 높아 이를 채택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전남지사 = 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 기관이 4월 15일과 16일에 도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

박준영 도지사는 '대통령 공보수석을 역임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도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직함으로 이를 사용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주승용 의원은 '통합 여수시장과 재선 국회의원 주승용'과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 재선 국회의원 주승용' 중 한 개를 선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은 '나비축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민선 2, 3, 4기 함평군수를 역임한 이석형' 또는 '전남대총학생회장과 함평군수를 역임한 이석형' 중 한 개를 고려하고 있다.

모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31일 "특히 인지도가 낮은 후보일수록 어떤 직함을 사용하느냐가 여론조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광주·전남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등의 수식어가 붙은 직함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