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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은 어둠을 뚫고…긴박했던 '구조의 현장'

우상욱

입력 : 2010.03.30 17:12|수정 : 2010.03.30 22:19

동영상

<앵커>

네, 이 영상과 함께 침몰사고현장에서 56명의 생명을 구하고 돌아온 해경 경비함에서 촬영한 화면도 오늘(30일) 공개됐습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 긴박했던 구조 현장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직후 해경 501경비함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구조를 위해 출동한 해군 함정들의 서치라이트 불빛이 밤바다의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침몰하는 천안함을 비추고 있습니다.

함수쪽으로 추정되는 선체 일부와 둥근 공 모양의 레이더가  수면 위에 간신히 떠있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함수가 천천히 물 속으로 잠기고 있고, 함미는 이미 물속에 가라앉은 듯 보이지 않습니다.

501 경비함의 고속단정이 신속하게 내려진 뒤 천안함으로 달려갑니다.

잠시후 고속 단정이 구조한 천안함의 승조원들을 가득 태우고 되돌아옵니다.

흔들리는 파도 속에 피로와 공포에 지친 승조원들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도 승조원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구조활동에 응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런 식으로 천안함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조원들을 대여섯 차례에 걸쳐 해경 구조함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501경비함의 활약으로 천안함 승조원 104명 가운데 함수 쪽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56명을 무사히 구출했습니다.

하지만 함미 쪽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 46명은 사고 5일째인 지금까지도 구조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