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금호타이어 2차 명퇴 공고…협상은 난항

입력 : 2010.03.30 10:11


워크아웃 중 노사협상에 난항을 겪는 금호타이어가 제 2차 명예퇴직을 공고해 교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0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동안 정리해고 예정자로 통보한 193명을 대상으로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이번 명예퇴직 신청자에 대해서는 위로금을 지난 1차 때보다 2개월분이 줄어든 18년 이상 근속자에 최고 평균임금 10개월분 등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명예퇴직 신청자의 수에 따라 그만큼 임금삭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현재 교섭에 가장 큰 쟁점인 임금삭감 폭을 둘러싼 양측 이견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가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시한이 31일 자정까지여서 명예퇴직 신청자 집계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겹쳐 명퇴신청을 협상에 반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시행된 1차 명예퇴직에 178명이 신청해 당시 사측은 정리해고 대상 인원을 371명에서 193명으로 줄이고 상여금 삭감 폭을 300%에서 200%로 줄여 제시했었다.

노사 양측은 28일 제18차 교섭에서 생산성, 단체협약, 임금성 수당, 복리후생 등 모두 38개 조항에 합의했지만 29일 제 19차 교섭에서는 임금과 수당, 도급화, 정리해고 철회 등의 쟁점과 함께 노측의 별도요구안인 퇴직금 중간정산 평균임금 산정 기준 등에 대한 논의에서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30일 제20차 본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10% 삭감에 상여금 200% 반납을, 사측은 기본급 15%와 상여금 200% 각각 삭감을 최종 수정안으로 제시한 상태여서 상여금 200%에 대한 '삭감'과 '반납'의 차이와 기본급 삭감폭 5%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