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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사고 구조 작업을 보면, 곳곳에서 군의 대응이 너무 미숙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해군의 위기 대응 매뉴얼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이 침몰한 이후 사고 해역에 처음 도착한 함정은 백령도에서 출발한 해군 고속정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장병들을 실제 구조한 선박은 뒤늦게 도착한 해경 경비정들이었습니다.
[김태영/국방장관 : 고속정은 150톤 이하라서 립(대형구명보트)을 싣지 못합니다. 이거(해경)는 500톤급 이상이라서 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명보트가 장착된 또다른 초계함인 속초함이 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실종 장병이 모여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을 늦게 발견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조류에 휩쓸려 갔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함미는 침몰 지점에서 불과 180미터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함미를 처음 발견한 선박도 해군 함정이 아닌 민간 어선이었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국회의원 : 그 많은 예산 쓰는 해군함정이 함미 못 찾고 어선이 발견함. 이러고도 답변에 초기대응이 완벽했다는데 어떻게 이렇게 답변하나?]
대형 구조함인 광양함이 사고 발생 40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것도 문제입니다.
해군 해난구조대원들이 사고 초기 소형 보트가 아닌 3천톤급 광양함의 지원을 받았다면 선체 발견이 더욱 빨랐을 것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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