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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됩니까?"…가족들 구조지연에 '울분'

박상진

입력 : 2010.03.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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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절박한 마음이 분노로 폭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실종 장병 가족들은 밤늦도록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실종자들의 구조 소식만을 기다렸습니다. 

수색 작업 닷새째 실종자들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함미 진입이 임박하면서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절박해지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오후엔 구조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대원이 가족들을 찾아 현지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설명하려다 가족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실종자 가족 2백 70여명은 사령부로 몰려가 구조 작업이 늦어지는 이유를 따지는 등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당신 아들이 배에 갇혀 있으면 구조 안하겠습니까.]

이 과정에서 실종자 가족 일부가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가족은  해군 지원인력이 사용할 임시 숙소인 천막 50여 개 동을 실종자 빈소를 만드는 것으로 오해해 부수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벌써 다 죽어서 시체만 건져 와서 초상만 치르겠다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가족들 틈에 끼어 있던 사복 경찰까지 발견되면서 가족들의 분노는 폭발했습니다.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살아있을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