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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아래 가라앉은 선체서 '수중구조' 어떻게?

손석민

입력 : 2010.03.29 20:13|수정 : 2010.03.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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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타깝게도 이제 생존의 한계로 여겨지는 69시간은 지났습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다행히 생존자를 발견하게 되면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손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난구조 작업의 첫 단계는 생존자 확인입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우선 잠수사들이 접근해 생존자 확인하고 내외를 탐색해서 하나하나 손으로 더듬어 가면서 그런 일을 해야만 합니다.]

바다 위 구조선과 바다밑 선체를 쇠줄로 연결한 뒤 이 줄에 의지해 거센 조류를 뚫고 선체에 접근합니다.

선체를 계속 두드리면서 내부 진입이 가능한 곳을 찾습니다. 

두드리는 소리에 생존자가 반응하면 가장 먼저 격실에 구멍을 뚫고 호흡용 산소관을 밀어넣어 산소를 공급합니다.

다음은 생존자가 있는 공간으로 바닷물을 흘려 넣어 선체 안팎의 수압을 맞춰줍니다.

[송규진/수중 전문가 : 수압을 맞추지 않으면 만약 해치를 열었을 때 작업도 쉽지 않을뿐더러 열었을 때 안에 머무르고 있는 장병들에게 큰 충격이 가기 때문에 수압을 천천히 맞춰주는게 가장 중요하죠.]

문 안팎의 압력이 비슷해지면 문을 열거나 강제로 부수고 생존자를 구출합니다.

탈출에 성공한 생존자는 잠수사의 1대 1 보호 아래 해상과 연결된 쇠줄을 잡고, 수압으로부터 폐를 보호하기 위해 천천히 물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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