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국군수도병원 입원 부상자 52명으로 늘어

입력 : 2010.03.29 17:19

중상자 없이 건강상태 '양호', 심신 회복하며 실종자 구조소식에 '촉각'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에서 부상해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인 장병의 수가 29일 52명으로  늘었다.

국군수도병원은 "오늘 오후 2시 30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버스를 타고 8명이 추가로 입원했다. 대부분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현재 병동 안에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일부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평택에서 이송된 부상자들은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어 정신적인 안정을 얻기 위한 치료를 받으려고 수도병원으로 온 것으로 추정되나, 병원 측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새로 부상자가 이송되면서 국군수도병원에는 이들을 만나러 전국 각지에서 온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은수 이병의 아버지 등 가족 3명이 이날 오후 3시께 병실에서 아들을  면회한데 이어 육현진 하사의 어머니(43.울산 거주)가 아들을 만나고 돌아가는 등 이날 하루에만 20여 명이 넘는 가족이 부상자를 만나고 돌아갔다.

이들 가족이 말한 바로는 병실 안에 있는 부상자들은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하며 실종자 생존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언론의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부상자는 '혼자만 살아남은 것 같아 괴롭다'는 말을 가족에게 하기도 하는 등 '살아남은 것'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전날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장병 면담을 거부당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수도병원에는 정치인의 발길이 뚝 끊겼다.

수도병원은 앞으로도 부상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가족과 의료진 외의 면담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성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