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얻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시상식 직후 금메달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동메달을 목에 건 핀란드의 라우라 레피스토와 기념촬영을 가졌습니다.
모든 대회의 시상식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가운데 서고 왼쪽에는 은메달리스트 오른쪽에서는 동메달리스트가 위치하는 것이 공식화 돼 있습니다. 기념촬영때도 이와 다르지 않는데요.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연아 선수, 가운데가 익숙할 수 밖에 없었겠죠?
중앙본능(?)으로 마오와 레피스토 사이에 자연스럽게 파고 들었습니다.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2위 자리가 익숙한 마오도 김연아가 가운데로 들어서자 슬쩍 옆으로 비켜 자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금세 아차 싶었던 김연아 선수는 얼른 자리를 내주고 왼쪽으로 움직였는데요. 이 순간의 귀여운 실수가 그대로 생중계 되면서 연아의 중앙본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사실 마오 선수에게 미안했다"고 수줍게 고백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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