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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미남이란 말을 들으면 젊은이들을 떠올리게 되죠. 하지만 요즘에는 이른바 '꽃남' 열풍이 중년층으로 확산되면서 '꽃중년'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이들은 경제력까지 갖추고 있어 새로운 소비 주체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름다워지려는 중년 남성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피부관리실.
마사지를 받는 사람은 59살 유승호 씨입니다.
피부에 탄력을 주는 마사지와 팩이 끝나면 두피 관리가 이어지고 어울리는 머리 모양을 만듭니다.
[윗부분을 살려주시면 고객님이 한층 젊어지시기 때문에 나이보다 동안이라는 얘기 들으실거에요.]
[10년은 젊어진 것 같네 기분에.]
[유승호(59) : 사회생활을 하는데 이런 피부관리를 받고 하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20년 전의 모습으로 아주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곳에서는 피부관리, 머리 스타일, 손톱 관리 등 남성 전용 미용서비스가 제공됩니다.
2,300명의 남성 회원 가운데 25%가 40살을 넘은 중년층입니다.
[김난도/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 지금까지 화장을 하거나 자기를 꾸미지 않았던 계층이 새롭게 자기를 꾸미고 있다는 건데요. 충분한 경제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이 하나 새로 열리는 셈이죠.]
'외모가 경쟁력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중·장년층들은 젊고 활기찬 인상을 만들기 위해 외모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최영환(46) : 직업상 고객분들을 많이 상대하게 되는데 나이보다 더 나이들어 보인다고 얘기 들으면 자존심도 상하고 콤플렉스도 느끼게 됩니다. 그런 부분이 개선되면 자신감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관련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색깔의 스카프와 모자, 벨트.
과거 여성 잡화매장 구석으로 밀렸던 남성용 소품들은 찾는 사람이 늘며 독립 매장을 차지했습니다.
신사복 브랜드들은 중·장년을 겨냥한 청바지와 화사한 옷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상헌/'ㅅ'백화점 강남점 과장 : 고객들이 본인의 외모를 가꾸면서 아저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꽃중년 열풍은 병원이나 한의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탈모를 더이상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머리카락이나 눈썹 이식 수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규호/'ㅍ'모발이식전문병원장 : 어느정도 경제적 안정을 이루신 중년 남자분들은 특히 그런 부분에 대한 수요들이 훨씬 많아졌기 때문에 눈썹, 헤어라인, 수염, 본인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해줄 수 있는 부분까지 요즘은 많이 하시죠.]
[김모 씨(52) /눈썹 모발의식 환자 : 눈썹이 이제 나이 들면서 저도 그전에는 까맸는데 빠지더라고요. 제 모습이 젊고 멋있게 된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 만족하는 거죠.]
얼굴 주름을 없애고 처진 피부를 올리는 주름제거 침을 맞기도 합니다.
[한주원/'ㅁ'한의원 원장 : 일단 바로 생활에 복귀가 가능하시기 때문에 누가 봐도 전체적으로 뭘 시술을 했구나 그런 걸 모를 수 있는 감쪽같은 면이 있고요.]
패션과 미용 그리고 의료.
꽃중년을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관련 업계의 마케팅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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