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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인조잔디 공사 수주 '금품로비' 물증 확보

(KNN) 이대완

입력 : 2010.03.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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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인조잔디 공사 금품로비 의혹이 한 중학교 교장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사실 이미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관련 시공업체가 경남지역의 학교에 광범위하게 돈을 뿌린 물증이 드러났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지난해 이 학교의 인조잔디 공사를 수주한 A 업체는 계약과 동시에 영업 담당자를 통해 1천만 원을 송금합니다.

공사수주 댓가로 교장에게 전달될 돈이었습니다. 

[A 업체 경남 영업담당자 : 처음 약속한 1천만원을 다 줄 형편이 안돼서 일단 60%, 600만원을 교장 선생님 차안에서 직접 드렸습니다.]

몇 달 뒤 본사의 직원이 돈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전화로 확인까지 합니다. 

[A 업체 본사 직원(지난해 10월 녹취) : 교장 선생님한테 돈 준다고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그거는 제대로 줬습니까?]

A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시공한 고성의 한 초등학교.

영업 담당자는 이 학교 역시 뇌물이 제공됐다고 털어놨습니다. 

[A 업체 경남영업담당자 : 당시에 현금 1천만원을 쇼핑백 안에 포장해서 신문지 덮어서 영업차장 승용차 뒤자석에 실어줬습니다. 00초등학교에 가져다줄 돈이라고.]

경남지역에서는 매년 50여 건의 학교 인조잔디 공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입찰 관련 비리는 업계 전반에 공공연한 관행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남경찰은 문제의 업체가 시공한 학교 2곳 등 도내 학교 9곳에 금품로비 의혹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