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샛별' 곽민정(16·대한민국)이 2010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도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곽민정은 26일(금)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파라벨라 빙상장에서 시작된 2010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31번째 선수로 출전, 47.46점(기술점수 27.30, 구성점수 21.16, 감점 1)을 받아 23위를 기록했다.
초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곽민정은 첫 과제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착지 과정에서 실패해 엉덩방아를 찧었다. 하지만 남은 연기를 무난히 소화해 하루 뒤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곽민정은 경기 후 실수에 대한 아쉬움을 참지 못한 채 눈물을 터뜨렸다.
곽민정은 인터뷰 도중에도 울먹이며 "정말 많이 나오고싶던 대회 나와 기뻤고, 잘 하고 싶었던 대회에서 목표만큼 못 해 아쉽다."며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경기 직후라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신하지 못했던 곽민정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시합해 보고 배우는게 가장 큰 경험 같다. 마인드컨트롤 과정 및 경기 준비 모습들을 많이 배웠다"며 이번 대회의 소득을 전했다.
곽민정은 내일 있을 프리 스케이팅에 대해서는 "프리에서는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더라도 끝까지 포기 않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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