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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 침몰에 깜짝 놀란 시민들…잠 못이뤄

입력 : 2010.03.27 01:33|수정 : 2010.03.27 02:44

걱정속에 속보에 이목 쏠려…서둘러 귀가


26일 밤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 중이라는 소식에 시민들이 깜짝 놀랐다.

시민들은 또 한결같이 승조원의 안전을 걱정했다.

주말을 앞두고 퇴근해 술자리에서 술잔을 건네던 회사원들은 소식이 알려지자 사고 원인 등 침몰과 관련한 이야기에 집중했고 일찍 귀가한 시민은 언론 매체의 속보에 이목을 집중했다.

술자리에서 친구의 전화로 소식을 접한 정승문(28.회사원)씨는 "휴대전화 DMB로 소식을 확인했는데 너무나 갑작스러운 소식에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이종근(34.회사원)씨도 "회식 도중 소식을 접했다. 서해안에서 잊을만하면 교전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사례가 아닌지 걱정된다"며 불안해했다.

회식 도중 소식을 접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서둘러 귀가한 직장인도 많았다.

직장인 이영택(28)씨는 "100명이 넘는 군인이 탄 배가 서해 한가운데서 가라앉고 있다니 너무 당황스럽다. 다들 걱정이 돼 술자리를 더 있지 않고 일찍 집으로  들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도 인터넷과 방송 등을 통해 소식을 일일이 확인하며 노심초사하는 시민이 많았다. 

최다은(28.여)씨는 "엄마랑 텔레비전을 보다가 속보를 보고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100여명이 탄 배가 가라앉고 있어 인명피해가 클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스러운 마음뿐이었다"고 근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집에서 혼자 텔레비전을 보다가 소식을 접한 김시은(23.여.대학생)씨는 "깜짝 놀랐다. 아빠가 소식 듣고서 인터넷으로 뉴스 검색을 하는데 우리 쪽에서 북쪽으로 발포했다는 말도 나오니까 전쟁 날까 봐 불안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많은 승무원이 승선했다는 속보에 걱정하면서 인명피해 없이 무사 구조를 기원했다. 

김현정(28.여)씨는 "지금 속보를 봐도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되고 있어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빨리 구조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택(28)씨 역시 "100명이나 넘는 군인이 탄 배가 서해 한가운데에서 가라앉고 있다니 당황스럽다. 원인 파악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인 만큼 일단 해군장병을 구조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