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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다카하시, 일본인 첫 남자 싱글 우승

입력 : 2010.03.26 08:40|수정 : 2010.03.26 16:42

김민석은 불안한 연기로 아쉬운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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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다카하시 다이스케(24)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다카하시는 26일(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40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89.30점 )를 합쳐 총점 257.70을 기록, 2위 패트릭 챈(캐나다, 247.22점)을 10점 이상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264.41점) 보유자 다카하시는 이로써 일본인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비록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 2위 에반 라이사첵(미국)과 에브게니 플루센코 (러시아)가 빠진 채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였지만, 다카하시로서는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던 시련을 딛고 일궈낸 값진 금메달이었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인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모았던 다카하시는 오른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2008-2009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을 딛고 2009년 4월 복귀한 다카하시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세계선수권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그동안의 고생을 털어냈다. 

다카하시는 이날 첫 과제였던 쿼드러플 토루프가 다운그레이드되고 1.6점 감점을 받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연달아 성공적으로 처리했고,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4를 받으며 가산점 2.0점을 챙기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트리플 러츠에서 어텐션을 받은 것 외에는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다카하시는 예술 점수도 무려 86.50점이나 받아 패트릭 챈과 차이를 크게 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연기로 18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민석(17.수리고)은 세 차례나 엉덩방아를 찧는 등 부진한 연기 끝에 총점  149.31점으로 23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김민석은 첫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하며 가산점도 0.2점을 챙겨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악셀, 트리플 루프 등 세 번의 점프에서 계속 제대로 착지하지 못해 점수가 크게 깎였다. 

한편 구한말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데니스 텐( 카자흐스탄)은 총점 202.46점으로 13위를 차지했다.

(토리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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