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이른바 메신저피싱으로 3개월동안 11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속아 송금한 피해자만 4백 명이 넘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 사는 37살 박모 씨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직장 동료 정모 씨가 돈이 급히 필요하다며 송금을 부탁하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출장에서 오는 길에 돌려준다는 글에 6백만 원을 송금했지만, 사실은 동료의 메신저를 해킹한 사기범들에게 속은 것이였습니다.
[메신저 피싱 피해자 :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를 악용해서 돈을 요구한 사항이지 싶습니다. 무조건 그 사람에 대해서 믿었기 때문에….]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동안 메신저 피싱으로 4백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11억 원을 받아가로챈 일당 가운데 37살 문모 씨 등 인출책 4명을 구속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일당이 해킹한 메신저 아이디로 피해자들을 속여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으면 인출책이 현금인출기에서 인출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대부분 노인이었던 것과는 달리 메신저피싱은 20~30대 젊은층에서, 남자보다 여자 피해자가 더 많았습니다.
메신저피싱은 해킹과 피해자들을 속여 송금받는 일당들이 중국쪽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근절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창조/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점조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출책, 작업팀, 대포통장모집팀이 있는데 서로 연락하고 접선하는 임무는 1~2명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전체 규모나 이런 것은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메신저 사용중 상대가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엔 반드시 전화로 상대방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